내 맘대로 키토 식단기록입니다.
지속가능한 키토 식단을 위해,
제가 좋아하는 것을 먹습니다.
완벽한 키토는 아니지만,
키토제닉, 저탄고지를 지향하며,
요리하거나 사 먹는 것을 기록합니다.
돼지껍데기 + 곰탕
오늘 기록해 둘 요리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지만,
그동안 한 번에 남에게 권한 적 없는(?) 키토 응용 메뉴예요.
키토식단하면서 알게 된 식재료를 조합하다 보니,
그냥 이렇게 먹어도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실험적으로 시도했던 메뉴인데, 제 기호에는 맞아서 계속 먹고 있어요.
돼지껍질로 만든 과자, 피그미 같은 것 키토 간식으로 많이 먹잖아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 보았어요.
돼지껍질이라고 쓰는 게 맞지만, 껍데기가 입에 붙어서..
재료
- 곰탕 육수 한 팩
- 돼지껍데기 200 -300g 정도
- 물 100mL
- 고추, 대파, 쪽파는 기호에 따라 추가
재료는 정말 간단해요.
그냥 시중에 파는 곰탕 육수 한 팩이랑 돼지껍데기만 있으면 되고요,
매콤한 맛을 위해 고추를 넣거나
기호에 따라 대파, 쪽파를 추가 준비해도 되고,
지방 함량에 대해 고려하면 포션버터 한 개 정도 준비해서 넣어도 좋아요.
조리법
길게 쓰지만, 간단하게 '곰탕육수 한 팩 + 돼지껍데기 + 물 약간'넣고 끓여서 먹으면 끝입니다.
1. 먼저 돼지껍데기 꺼내서, 잠깐 찬물에 담가요.
저는 돼지껍데기를 사서 1회분씩 소분해서 냉동보관하고 있어요.
양념/조미된 것 아니고, 그냥 돼지껍데기 그 자체예요.
이런 것(?) 본 적이 없으셔서 많이 놀라실 수도 있는데, 농협 같은 곳에서 가끔 팔고, 온라인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뜨거운 물에 잠깐 데치면 더 좋겠지만, 저는 귀찮아서 찬물에 대충 씻어서 넣어요.
2. 사골곰탕 한 팩을 뜯어서 냄비에 넣고, 물 100mL 정도 더 넣고 끓여요.
클린키토이면 좋겠지만, 클린 하려면 그만큼 수고와 비용이 필요한대요,
그냥 편하게 팩으로 된 사골곰탕 사서 한 팩을 그대로 냄비에 넣고 끓여요.
브랜드도 상관없고, 몸에 맞는 것 먹으면 돼요.
저는 동원 양반 진국사골곰탕으로 끓였어요.
비비고, 오뚜기, 청정원 사골곰탕 제품으로도 다 해 먹어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큰 차이 없었어요.
차이가 없다기보다는, 브랜드별로 맛은 다른데,
돼지껍데기를 넣으면 특유의 향이 가미되면서 곰탕 국물 맛도 조금 바뀌어서,
차이가 크게 의미가 없어지더라고요.
정제소금, 복합조미식품이라고 표기된 게 들어가서 더티키토일 수밖에 없지만,
이 정도는 타협하고, 편하게 먹었어요.
3. 곰탕 국물이 끓으면, 돼지껍데기를 넣어줘요.
돼지껍데기는 금방 익어요. 일단 통째로 넣고 3분 정도 끓여요.
4. 돼지껍데기가 익어서, 말리면 가위로 먹기 편한 크기로 썰어줘요.
익으면 자르기 매우 편해요.
칼로 하기는 귀찮고 뜨거우니까, 집게로 잡고 가위를 이용해서 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줘요.
5. 돼지껍데기가 원하는 식감이 될 때까지 끓여주면 끝입니다.
익는 건 금방인데요, 5-10분 정도 더 끓이면 부드러워지니까 원하는 식감이 나올 때까지 끓여주면 됩니다.
대략 이 정도 느낌이면 먹어도 되는 거예요.
보글보글 끓는 영상이에요.
그릇에 덜으면 이렇게 나올 거예요.
국물도 더 넣고 먹으면 됩니다.
제 맘대로 만들어 먹는 돼지껍데기곰탕 키토레시피랍니다.
기호에 따라, 고추, 대파, 쪽파, 버터 추가해서 드셔도 좋습니다.
고추 넣으면 칼칼 & 매콤, 버터 넣으면 깊고 풍성한 맛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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