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마을에는 진짜 예쁜 카페가 많은 것 같아요.
나인블럭도 특유의 매력을 가진 카페였어요.
출판도시, 파주에 있는 만큼, 나인블럭도 '책'이 있는 카페였어요.
도서관, 서점이 융합된 느낌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인블럭 헤이리점 위치는 헤이리예술마을 안에 있어요.
주차공간도 있어서, 차로 이용하기도 편리해요.
제가 갔던 헤이리점 말고도, 파주 안에 프로방스점이 또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찾으실 때 헷갈리시지 않게 잘 확인해야 해요.
나인블럭이 프랜차이즈로 지점이 많은데, 대부분 서울 근교 등에 넓고 크게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곳도 그런 곳이었어요.
아래 사진을 보면 그냥 카페인데,
반대쪽 입구로 들어가서 보면 서점이에요. 느낌이 엄청 달라요.
반대쪽으로 들어가면 그냥 모던한 서점 느낌이 나요.
서점과 도서관이 공존하는 카페
3층 건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파는 책이 있는 공간,
책을 전시하는 공간,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한 곳에 공존하고 있어요.
아래 사진은 서점, 파는 책이 있는 공간이에요.
예술, 철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어요.
뭔가 철학을 가지고 책을 모아둔 책 편집매장 같은 느낌이에요.
한편 대학 도서관에 와 있는 것 같기고 하고, 80-90년대의 헌책방에 와 있는 것 같기도 한 오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구비되어 있는 책들 중에 철학서도 워낙 많고요.
또 20-30년 전에 많이 읽던 베스트셀러도 다양하게 있어서,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시간 보내는 거 좋아하고,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재미없는(?) 책들만 있는 것 같지만
아,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를 위한 도서 코너도 있었어요.
아동서적이나 문구류가 있는 공간도 있어서,
가족 단위로 가도 볼거리가 곳곳에 숨겨진 곳이에요.
벽에 있는 그림도, 아래 보면 파일로 정리되어 있는 내용 등도
다 공간의 스토리와 흐름이 있어요.
예술과 철학의 역사를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대목이 있어요.
2층, 3층 올라가는 길이
길고 완만한 오르막길, 내리막길로 되어 있고, 양쪽으로 책장이 있는 형태여서,
그래서 책 구경하며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어요.
천장도 워낙 높은 데 양쪽이 책이 가득한 책장으로 벽을 이루고 있다 보니,
정말 책의 세계로 여행을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어요.
일단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서점과 도서관 공간 구경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서 자리 잡았어요.
음료 주문은 1층에서 가능하고, 또 음료를 마시는 테이블은 이곳에 있어요.
사진에 보시다시피, 여기도 도서관처럼 책이 많고 원하는 책은 꺼내 읽어도 괜찮아요.
여기 있는 책은 판매하는 새 책 아닌 것 같고, 꺼내서 읽어도 괜찮아요.
물론 읽은 후 책은 제자리에 가져다 두어야 하고요.
보시다시피 공간이 널찍해서, 좌석간 간격도 넓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나무 같은 느낌의 테이블도 좋았어요.
책이 있는 공간이지만,
나인블럭도 커피랑 차가 맛있기로 유명한 걸로 알고 있어요.
벽에도 원두 원산지 관련된 오브제가 있는데요,
칠판 같은 곳에 쓰여 있듯, 인도네시아 만델링,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등 다양한 곳의 원두로 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호박차, 쑥차, 헛개나무차, 국화차 등 독특한 전통 차 종류 메뉴들도 있는 걸 봤는데요,
그래도 저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커피를 선택했습니다.
주문한 커피가 나왔어요. 비가 왔는데도 통창이고 방향이 좋아서 볕이 너무 잘 들어왔어요.
눈에 들어온 책 몇 권 꺼내 가서 쓱쓱 읽었어요.
창가 쪽에 있는 전구조명도 예쁘고,
이런 공간에서 책 냄새 맡으며, 커피 한잔과 함께 책을 뒤적일 수 있는 여유가 좋았어요.
이게 북캉스구나 싶은 느낌이요.
나인블록은 운영시간이 짧은 편이에요.
오전 11시에 열어서 저녁 19시에 닫아요.
딱 여덟시간만 영업하는 곳이더라고요.
저녁식사 후에 가기엔 늦으니, 영업시간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습니다.
여느 문화공간들처럼 월요일에 닫고요.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영업을 해요.
주로 여행이나 놀러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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