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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ing Well/맛집

[압구정] 다양한 사천음식&고량주, 시추안하우스

by The Unbearable Curiosity 2023. 3. 13.

시추안하우스 압구정점

 

다양한 고량주가 있는 사천음식점

입구에 들어서면 각종 중국술들이 맞아줘요. 실제로 시추안하우스에 있는 요리들과 어울리는, 다양한 중국 고량주 라인업이 있는 음식점이에요.


아래가 고량주 메뉴판이에요. 술 종류만 25가지 내외가 되는데요. 중국 지도에 각 술이 어느 지역 것인지 표시되어 있어요. 그리고 각 술의 실제 패키지 사진과 함께, 술의 이름, 도수, 용량, 가격, 그리고 특징이 적혀 있는데요. 여기 있는 술들은 도수가 낮게는 38도부터 높게는 52도까지 있어요. 진짜 고도주랍니다.

술 이야기로 시작했으니, 고량주에 대한 이야기 먼저 하면요. 일단 고량주를 주문하면, 각 술에 맞는 맞춤형 술잔도 함께 줘요. 술 도수가 38~52도로 정말 높은 만큼, 술잔 용량도 정말 적어요. 소주잔의 반의 반 정도예요. 
그 정도로도 술이 충분히 세고, 목이 타들어가요.

공부가주 자약

40.8%, 8만 원
공자 가문(?)의 술이라고 해요. 옥색? 연한 청록색 병에, 공자 그림이 그려 있어요. 도수가 무려 40.8%여서, 전용잔이 정말 조그마해요. 손잡이도 있는 타입의 잔이에요. 작은 와인잔 느낌이죠. 한 모금 들어갈 양이지만, 도수 생각하면 끊어서 마시게 돼요.
향도 맛도 깔끔해요. 뒷맛도 별로 없고, 목 넘김도 부드러운 술이에요. 깔끔한 고량주 원할 때 괜찮아요. 첫 번째로 깔끔하게 마시기에 딱 좋은 스타일이에요.


대만죽엽청주

45도, 7만 8천 원
자약보다 도수가 더 높고, 향도 더 풍부해요. 좀 더 드라이하면서, 입과 코에 남는 풍미가 있어요. 전용잔 크기는 자약과 비슷하게 작아요. 모양은 그냥 전통주잔 모양인데 작은 느낌이에요. 향을 느끼고 싶을 때, 강한 사천음식, 마라와 조합도 괜찮아요.

 

고급스러운 중식당 분위기

홀이에요. 홀 가운데 있는 기둥인데요, 공간을 분리해 주는 효과도 있고,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느낌이 있어요. 홀이 넓은데, 4인, 8인 테이블 등등 공간이 잘 분리된 느낌이고, 독립적인 느낌도 줘요.
이외에 룸도 몇 개 있는데요(제가 본 건 두 개) 미리 예약해야 해요. 룸도 8인 정도 이용 가능하고, 여기는 정말 독립적이고요, 룸 이용 시 최소 주문 기준이 있어서, 인원수랑 금액 고려해서 예약하시는 게 좋아요.


메뉴

코스요리, 단품, 메뉴는 진짜 다양한대요.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같이 있어요. 이름 옆에 재료랑 설명도 잘 적혀 있고요. 보시면서 고르기 어렵지 않아요. 코스메뉴의 경우, 화이트 - 레드 - 퍼플—- 로열블랙까지 있는데요. 구성 보고 가격 고려해서 주문하면 됩니다.
코스는 어느 정도 구성되어 있다 보니 고를 게 상대적으로 적으니 편할 수 있고요,
다만 사람이 6명 이상으로 많을 경우, 단품으로 다양하게 취향대로 고르는 편이 저는 더 좋아요.

 
아래는 봄 계절메뉴예요. 소고기 냉채, 등갈비튀김 등이 있어요.
메뉴는 정말 많은데 일부만 찍은 거예요. 매운 것과 순한 것 잘 조합해서 시키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서빙 순서로 말씀드리면 센스 있게 잘 맞춰서, 섞어서 주세요.

 


먹은 것들 (6-7명, 누락된 음식 있음..)

어향가지

어향가지는 부드럽고 달콤해요.
가지가 부드럽고 바삭한 느낌이 있어서 식감도 좋아요.

마라 닭튀김

정확한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고추도 같이 나오는 매운 닭튀김이에요. 튀김 껍질 자체가 맵답니다.


꿔바로우

닭튀김의 매움을 잡아줄 수 있는
달콤하고 촉촉한 꿔바로우이고요.
소스가 있어도 꽤 바삭해요.


소고기마라전골

이건 깨나 매워요. 마라전골이에요. 마라탕보다 더 매운 느낌이에요. 매운 거 못 드시면 권하지 않아요. 하지만 마라 잘 드신다면, 청경채, 우엉, 소고기, 국물 조합이 예술이에요. 저는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이건 같이 간 일행들 입맛 고려해서 주문하시기를 권해요.


동파육

꽃빵에 고기랑 야채 넣어서 먹으면 된답니다.
저는 동파육 자체가 쏘쏘라.. 달았어요.
근데 동파육이 원래 약간 그런 맛이라, 개취에는 쏘쏘였습니다.

 

분명 요리인데, 양이 크지 않은 메뉴도 많아서,
사실상 사람 숫자 정도의 음식을 시키게 되었던 것 같아요.

찾아가는 길

시추안하우스 압구정점은 안다즈호텔 지하에 있어요.
압구정역이랑도 연결되어 있는데요, 
길가에 있지는 않고, 지하벽에 음식점이름이 쓰여 있는 표지판을 보면 조금 헷갈릴 수 있어서, 
주변 잘 살피면서, 지도 보시면서 가시기를 권해요.

 
회식, 모임 등 대화와 맛있는 음식, 어울리는 술이 필요할 때 가기 좋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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