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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미디어아트전, 피터 바이벨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수토 야간 무료)

by The Unbearable Curiosity 2023. 3. 17.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기획전시, 미디어아트전, 피터 바이벨(Peter Weibel)

날씨 좋은 주말에 경복궁 나들이 갈 겸
문화 생활 할 겸 큰 기대 없이 갔다가 너무 좋았던
피터 바이벨 전시입니다.
 
이제 봄날씨인데, 서울에서 봄나들이 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해요.
바로 옆에 경복궁이고, 미술관 앞마당도 예뻐요.
커플뿐 아니라 아이 동반, 어르신 동반 가족 관람객도 많아요.
 
온라인으로 사전 예매하고 갔어요.
현장티켓도 있는 것 같은데
요즘 전시는 웬만하면 티켓팅하고 가는 게 좋아서,
며칠 전에 미리 예약했었어요.
저는 토요일 야간 개장시간에 가서 심지어 무료였어요.
수토 야간 개장 시간은 관람비가 무료이고
나머지 시간은 기획전시는 4,000원이에요.
4,000원으로 이런 전시를 볼 수 있는 것도 충분히 저렴하죠.

 

예배 방법은 따로 정리해뒀으니 참고해 주세요.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하고 문자로 받은 링크, QR코드 활용해서 입장 가능해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예매 (무료 전시 포함)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예매 국립현대미술관도 무료 전시나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좋은 전시가 굉장히 많아요. 서울관도 바로 옆이 경복궁이고, 뛸놀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가족 단위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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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는 대부분 매진은 잘 안 되는데요,
이중섭 전처럼 특별한 전시인데 무료인 경우는 매진이 빨리빨리 되니, 티켓 오픈 일정 등 윗글에서 확인하고 미리 예매하면 좋아요.



피터 바이벨 :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Peter Weibel : Art as an  Act of Cognition


피터 바이벨이라는 작가를 원래 알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미디어아트 전이어서 궁금했어요.
전시 타이틀도 마음에 들었고요.
MMCA 영상관과 MMCA 다원공간을 모두 활용하고 있었어요.


입구부터 사진과 영상의 구도,
오래된 브라운관 텔레비전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등 작품들이 눈을 끌어요.
가까이 봐서 집중해서 보도록 영상들이 재생되고 있어요.
다 찍어 두지 않았지만 입구에 영상, 신문 등이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이 전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공간이에요.
입구에서 오른쪽에 있는 공간인데요
대충 보면 이 공간 안 보여서, 안 들어가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팸플릿 보면 이 공간이 메인이라 되어 있기 때문에 꼭 가보시길 권해요.

바깥쪽에도 성인 나체가 재생되고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도 있었는데,
전시 자체가 19금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 영상에 나오는 공간에 19세 미만 출입금지라고 되어 있어요.
아마 선정적인 것보다 약간 그래픽한 장면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10개 정도의 큰 스크린에 영상들이 돌고 있는데요
앞에서 봐도 뒤에서 봐도 통일안 영상이 나오고 있어요.
이 스크린인지, TV부터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정확한 러닝타임은 모르는데 충분히 즐기고 보려면 적어도 10분은 앉아 있는 게 좋아요.


이 미디어아트 작품이 1980년대 작품이라는 걸 믿을 수 있어요?
음악과의 조합은 새롭게 이루어졌지만
이 영상이 80년대 거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웠어요.
여유롭게 바깥쪽 길 따라 원으로 돌면서 한번 보시는 것도 좋아요.


이 작품도 상대적으로 인지하는 사람의 능력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 전시 이름이 인지행위로써의 예술이잖아요,
사람이 주관적인 인식, 상대적인 인식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어요.


한글로 쓰여 있는 작품을 봐서 더 신기했어요
한국 전시용일 거라고 생각 안 했고요.
여기서부터 조명이나 영상과
사람, 나의 움직임이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걸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어요.
내가 작품 안에 들어가려고 할 때
또한 오브제가 되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더라고요.


이건 스크린에 음표가 있고
음표들이 흘러 와요.
헤드셋 끼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동행인의 말로는 음표와 카메라에 찍힌 내가 부딪힐 때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저는 직접 해봤지만 잘 이해를 못 했어요…^^;


또 다른 공간으로 가면 이렇게 많은 눈들이 나를 맞이해 줘요.


이 가상의 사면체도 바닥과 벽에 있는 선과
카메라의 구도와
나의 위치가 만나야
비로소 한 작품이 돼요.
이건 말로 설명이 어려워서 직접 가서 화면 속에 들어가 보세요.


이 책도 정말 신기해요.
하얀 책자에 페이지 번호만 쓰여있어요.
그 책을 펼쳐도
주변에 있는 사람에겐 글씨가 안 보이는데
본인이 책을 들고 여기 앉으면은 스크린으로 책이 보여요.
페이지에 있는 검은색 번호랑 검정라인 같은 건 인식해서 내용을 보여 주는 것 같았어요.


이건 스크린에 나의 실루엣이랄까요?
윤곽이 같이 보이면서 작품을 이뤄요.


이것도 A T C G 이런 알파벳 보이는 위치가
스크린을 보고 있는 사람의 형체예요.


위 두 가지 말고도, 4가지 정도 더 있어요.
십자가에 못 박힌 자세를 취해야 화면이 보이기도 하고요.
카메라에 찍히면, 키, 마스크 착용 여부, 머리카락 색 등을 익는 카메라도 있어요.

체험하면서 즐기기 좋아서
전시 보는 걸 조금 지루해하는 사람도
미디어아트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괜찮은 전시예요.

이건 마지막 출구에 있는 작품입니다.
계속 내가 오브제가 되는 작품들을 보다 보니
마지막 작품도 그런 줄 알았는데 이건 아니랍니다.


참고로 기획전시 예매하면은 한 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보통 4개 정도 전시를 다 볼 수 있어요.
지하 1층, 지하 2층 그리고 2층 전시장까지 다 볼 수 있었어요.

1층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전이 하고 있어서 이건 기획전시 해당하지 않았고 별도로 티켓팅해야 했고요.



다른 기획전시들도 같이 보고 왔어요.

임옥상, 일어서는 땅

지금은 끝났지만 얼굴로 된 동굴 작품,
지하공간, 한글/한자를 동판에 쓴 것 등 인상적이었어요.

이 얼굴 안 쪽이 동굴 공감인데
들어가면 소리와 공간감이 엄청 특이해요.


대한민국 헌법이라는데… 이 작품 어떻게 만들었을지
정교함에 감동받았어요

 


프로젝트 해시태그

#라고
코코킬링 아일랜드 등 특이한 모던 아트를 볼 수 있었어요.
일부 작품은 NFT를 이용했다고 해요.


여기는 올해의 작가상 받은 작품들 관련 공간이고요.


기획 전시에 포함된
전시 네 개의 성격이 완전히 달랐어요.
기획 전시 구성은 계속 바뀌니까 또 다음 달쯤 가면 새로운 전시를 볼 수 있을 거예요.


온라인으로 예매하는 방법, 확인하시고 좋은 전시 저렴하게 보세요.
서울관 말고 과천도 같은 사이트에서 예매됩니다.

온라인 예매 방법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예매 (무료 전시 포함)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예매 국립현대미술관도 무료 전시나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좋은 전시가 굉장히 많아요. 서울관도 바로 옆이 경복궁이고, 뛸놀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가족 단위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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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주차는 시간당 3천 원이고, 유료전시 봤을 때만 1시간 무료예요.
- 이제 온라인으로 예매하면서 받은 QR코드 활용해서 주차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 차 빼기 전에 무인 정산하는 거 잊지 마세요

주소:서울 종로구 소격동 1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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